블로그 이미지
재즈-팝 밴드 '콰이엇톤(QuietTone)'의 기타리스트 곽호일 블로그입니다. 곽호일

카테고리

분류 전체보기 (162)
음악과 이야기 (130)
곽호일 연주 (18)
곽진원(곽호일 쥬니어)의 그림세계 (8)
임시보관함 (2)
Total
Today
Yesterday

My Romance

음악과 이야기 / 2020. 11. 11. 11:09

1. 에델바이스(꽃 말고 노래)...중학교때였던가..음악시간에 오스트리아 민요라고 배웠던 것 같다. 지금도 그렇지만 교과서에 나온다고 하면 그건 말 그대로 의심의 여지없는 '정답' 이 아니던가.

2. 영화 '사운드 오브 뮤직' 은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을 영화화한 것이다. 영화에서 마리아 폰 트랍을 연기한 줄리 앤드류스 탓에 난 실제의 마리아도 그렇게 생겼으리라 막연히 상상했었다. 나중에 어디선가 그의 사진을 보고 나 혼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. 흔한 서양 할머니...근데 그게 왜 실망해야 할 일이었을까.

3. 재즈에서 '스탠다드' 라 불리우는 음악들은 괜히 뭔가 멌있고 우아한 느낌을 갖게된다. 스탠다드 노래들이 훌륭하거나 아름답지 않다는 건 아니고...다만, 그저 재즈뮤지션들이 모여서 편곡되어 악보로 남겨진 음악 말고 자기네들이 개인기도 펼치면서 재있게 연주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한데 아무 기준 없이 무작정 할 수는 없으니 일정한 코드진행이 필요했고(누구나 알만한)그래서 당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들은 가져다가 자기네 연주에 이용(?)했던 것이다.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소위 스탠다드가 된 것이고.

4. 리차드 로저스...뮤지컬음악 작곡자 중 유명한 사람 몇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다. 1930년대에 뮤지컬 '점보'라는게 있었다는데 거기 삽입된 노래중에 스탠다드의 반열에 오른 노래다. MY Romance 말이다. 오늘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나오는 노래가 그 노래다. 리차드 로저스는 수백곡의 히트곡이 있다. 음악과 원수진 사람이 아니라면 얼추 알만한 노래들도 많이 작곡했다. 그 중에는 위에서 말한 에델바이스도 있다. 뮤지컬에 쓰려고 그가 만들었다. 오스트리아 민요가 아니라...요새 언론에 나온 기사라고 무조건 믿어서는 안되듯이 교과서에 실렸다고 그것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 내지 진실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...오늘의 교훈 되시겠다.

'음악과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사랑하기 때문에(유재하)  (0) 2021.05.06
여름밤의 꿈  (0) 2021.01.06
콰이엇톤 remake...isn't she lovely  (0) 2020.08.28
Bach invention#4  (0) 2020.01.03
또 Wave  (0) 2019.10.27
Posted by 곽호일
, |

최근에 달린 댓글

최근에 받은 트랙백

글 보관함